“무엇이 가장 큰 성취입니까?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까? 황제가 되는 것입니까?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성취입니다.”
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고령으로 주일학교 교사직을 은퇴하면서 한 고별설교의 일부분이다. ‘큰 사람’이란 제목의 이날 설교는, 누가복음 9장 46~48절의 예수님이 어린 아이 하나를 곁에 세우시고 어린아이를 섬기는 자,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가장 큰 자라고 하신 말씀을 본문으로 한 것으로, 그는 설교를 통해 주일학교 교사가 대통령보다도 더 크고 위대하다고 말을 한 것이다.
철저한 믿음의 사람인 그는, 대통령 취임식 때 사상 최초로 방탄 리무진을 타지 않은 채 국회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1.5km를 9살짜리 딸 에이미의 손을 잡은 채 걸어서 들어갔으며 퇴임 후에는 세계 여러분쟁지역을 돌면서 평화의 중재자 노릇을 자임하고 나섰고, 해비타트 운동(사랑의 집짓기)의 일원으로 전 세계의 집 없는 빈민들을 위해 미국의 빈민가는 물론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손수 대패를 들고 목재를 다듬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다.
재임시보다 퇴임 후 더 많은 인기를 얻어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직대통령으로 불리우고 있는 그를 두고 사람들은 “카터의 대통령직은 아직 끝나지 않아다”면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.